[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새 얼굴 야콥 트란지스카(25)가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트란지스카는 지난달 28일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9분 주닝요의 패스를 받아 첫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수비수 박찬용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승점 1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트란지스카가 포항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것이 의미가 있다. 트란지스카는 이번시즌 포항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다. 신장 189㎝를 보유한 장신 공격수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투쟁심, 활동량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트란지스카는 한국의 추운 날씨에 다소 어려움을 느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ACL 2) 2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박태하 감독은 트란지스카의 데뷔 시점을 고민했는데, 김천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 이상을 소화했다.

핵심 공격수 조르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트란지스카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트란지스카는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으로 경합하고, 과감한 돌파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득점까지 해내며 제 몫을 충분히 다했다.

박 감독도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위치에서 득점한 것에 높은 평가를 했다. 외국인 공격수에게는 공격 포인트가 중요하다. 침묵이 길어져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선수가 수두룩하다. 리그 첫 경기에서 득점한 만큼 트란지스카가 자신감마저 장착한다면 포항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포항은 조르지와 주닝요에 트란지스카라는 새로운 공격 옵션을 장착하게 된다. 무엇보다 트란지스카는 조르지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최전방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 주전 공격수 이호재와 공존뿐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또 포항은 강원FC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일정으로 2라운드 경기를 오는 28일에 치른다. 다시 2주의 시간이 생겼다. 트란지스카가 팀에 더 녹아들 시간이 생긴 셈이다. 트란지스카의 득점은 이래저래 포항에 긍정적인 신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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