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지나도 안 나올 작품”…박보경이 정의한 ‘레이디 두아’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가 공개 이후 국내외에서 반향을 일으키는 가운데, 정여진 역의 박보경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여진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지점에 대해 박보경은 “스스로는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속내가 투명하게 드러나는 인물이라고 느꼈다”며 “솔직하고, 그래서 더 외로워 보이는 지점이 마음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욕망과 결핍이 공존하는 복합적 캐릭터를 연기하며 그는 “여진은 사라 앞에서만큼은 ‘쉬운 여자’이고 싶어 했다고 생각한다. 친구가 되고 싶었고, 그 관계가 무너졌다는 사실을 끝내 인정하지 못한 인물”이라며 “사람을, 친구를 그리워하는 진심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라 킴과의 대질 장면에서 “전 피해 사실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에 대해 그는 “사라 앞에서는 상처받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며 “눈물과 원망을 삼킨 채 공허함을 돈으로 메우려는 심리를 표현하려 했다”고 언급했다.
신혜선과의 워맨스 역시 화제다. 박보경은 “그녀 앞에 있으면 제가 사라 킴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한강에서 촬영한 장면을 떠올렸다. “정말 추운 날이었는데 제 입술을 닦아주는 그 손길에 진짜 너무 놀랐다. 여진이 놀라는 모습은 진짜였다”고 전했다.
◇ “여진이라면 150억 투자…모 아니면 도”
극 중 150억 투자 선택에 대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였어도 투자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 데 대해 그는 “여진은 ‘모 아니면 도’의 선택을 하는 인물이었으면 했다”며 “결과가 어떻든 스스로 책임지는 태도를 가진 여성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여진의 엔딩에 대해서는 “이자까지 165억을 벌었으니 ‘녹스’라는 브랜드를 잘 지켰을 것 같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일어섰을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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