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대호가 짧은 계약 기간 때문에 은퇴를 결심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전날인 3일 전파를 탄 JTBC ‘혼자는 못 해’에서는 이대호는 “2년 계약을 하자는 것 자체가 벌써 자존심이 상했다”며 “예전에는 4년을 해달라고 했었다.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하고 그만두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은퇴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고의 경기를 은퇴 경기로 꼽으며 “마지막으로 야구를 끝낸다고 생각하니까 그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20년 넘게 프로 생활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직야구장에서 친 홈런과 실수들이 떠올랐다. 롯데가 예전에 꼴찌 할 때는 팬들이 쓰레기통보다 적었다”며 “‘또 지고 있다’라고 말하는 전화 소리까지 다 들렸다”며 과거 팬들과의 일화도 밝혔다.

그는 은퇴 경기에서 “영화처럼 제 이름을 불러주는 소리가 다 들렸다”며 “동료들도 저와 똑같은 10번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었다. 그래서 은퇴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지난 2022년 롯데 자이언츠의 두 번째 영구 결번 선수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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