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마친 김도영에게 “이제 뛰자”
부상 재발 긴장했지만, 김도영 이상 無
KIA 선수단 ‘몸 개조’ 매진
“선수단 몸 관리 시스템 만든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김)도영이 첫 러닝 때 긴장 좀 했죠.”
KIA가 2026시즌 ‘강력한 보강’에 성공했다. 선수가 아니다. 트레이닝 파트다. 장세홍 코치가 돌아왔다. 사령탑까지 반색할 정도. KIA 선수단 ‘몸 개조’에 한창이다.
장세홍 코치는 해태 시절인 1997년부터 타이거즈에서 일했다. 그야말로 잔뼈가 굵은 인사. 2020시즌 후 류현진 전담 트레이닝 코치가 되면서 잠시 팀을 떠났다. 지난해 12월 다시 돌아왔다.

이범호 감독은 “내가 현역 때도 진짜 많은 도움 받았다. 꼼꼼하고, 스마트하다. 선수들 관리 정말 잘하는 분이다. 미국에서 좋은 방법들 많이 안고 오셨다. 감사한 분”이라 치켜세웠다.
장 코치는 “작년 12월 합류했다. 비활동기간을 오롯이 챙기지 못한 게 아쉽다. 개별 프로그램을 제대로 줬으면 좋을 뻔했다. 전체적으로 좀 살펴봤다. 필요한 것들이 보이더라. 안 아프게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코어 강화와 신체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밖에서 보면서 ‘왜 저렇게 부상이 많지?’ 싶었다. 선수들 데이터를 살펴봤다. 신체 교정에 신경을 썼다. 이쪽이 먼저라 판단했다. 시스템으로 만들 필요가 있겠더라. 필요한 장비도 계속 보강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경을 쓴 선수를 꼽자면 김도영이다. 2025시즌 햄스트링 부상만 세 차례.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8월 이후 오롯이 재활에만 몰두했다. 2026년 무조건 잘해줘야 하는 선수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간 상태다. 이제 3루 수비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장 코치는 “(김)도영이는 12월에 일부러 연락해서 좀 보자고 했다. 한 달 정도 알차게 시간 보냈다. 러닝을 안 하고 있더라. 4개월 쉬었으니 뛸 때가 됐다. 설령 다시 다쳐도 뛰는 게 맞았다. 쉰다고 더 좋아지는 게 아니다”고 돌아봤다.
이어 “과감하게 ‘뛰자’고 했다. 나도 긴장은 되더라”며 웃은 후 “해야 했다. 12월에 꽤 많이 뛰었다. 1월부터 기술훈련 들어가면 시간이 없다. 러닝과 웨이트가 부족한 상태로 기술훈련에 들어가면 더 다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에 대한 믿음은 확실하다. “그냥 몸이 다르다. 도영이 50%는 다른 선수 70~80% 수준이다. 수치가 그렇게 나온다. 딱 보면 인정하게 된다. 이제 잘할 것이다. 나도 최대한 돕겠다”고 힘줘 말했다.
트레이닝 파트 최대 임무는 ‘안 다치게 만드는 것’이다. 최선의 노력은 하는데, 결국 또 부상은 나온다. 장 코치는 “어려운 싸움 맞다. 100%가 없지 않나.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다. 감독님도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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