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R 신인 김주오, 캠프 순항 中

김원형 감독 “2~3년 안에 주전 가능한 자원”

스윙 메커니즘과 파워 강점

日 세이부와 평가전서 강한 어깨도 과시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2~3년 안에는 주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두산 김원형(54) 감독이 지난 1월 창단기념식 당시 1라운드 신인 김주오(19)를 향해 내린 평가다. 가진 재능이 확실하다고 봤다. 그리고 벌써 조짐이 심상치 않다.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며 두산 외야 주전 경쟁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두산. 올해 최대 목표는 명예 회복이다. 그러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일단 2025시즌에 이어 이번시즌 역시 내야 교통정리에 들어간다. 박 터지는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외야도 내야 못지않은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스토브리그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말. 두산을 대표하던 프랜차이즈 스타 김재환이 자유계약으로 풀렸다. 2021년 맺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서에 있는 조항에 따른 결과다. 많은 말이 나왔던 이적이다. 어쨌든 벌어진 일. 두산 입장에서는 빠르게 김재환을 대신할 인물을 낙점해야 했다.

외야 수비를 볼 수 있는 타자들이 이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완의 유망주’ 김대한을 시작으로 김민석, 홍성호, 김동준 등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그리고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면서 또 한 명의 후보가 여기에 가세했다. 올해 팀에 합류한 ‘고졸 신인’ 김주오가 주인공이다.

2026 신인 드래프트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라 했다. 1라운드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자원은 아니다. 그런데 두산이 1라운드에서 김주오를 호명하며 당시 현장을 놀라게 했다. 선수 본인도 놀랐는지, 무대에 올라 ‘두산 라이온즈’로 팀명을 잘못 말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캠프 출국 전 김 감독은 “이제 19살이다. ‘올시즌 잠실에서 당장 홈런 20개 가능하다’는 건 섣부른 짐작”이라면서도 “스윙 메커니즘이 좋다. 홈런 타자 파워를 가지고 있는데, 정확성을 조금 더 가지고 있다. 2~3년 안에는 주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렇듯 많은 기대를 받은 김주오.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일본 미야자키 2차캠프에도 동행 중이다. 이 과정 속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있고, 지난달 25일 세이부와 평가전에서는 강하고 정확한 송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가진 재능은 확실하다. 첫 1군 캠프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범경기까지 거치면서 김주오가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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