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日 지바롯데전서 4-3 승리

윤동희, 1안타 1타점

“日 야구 수준 높아, 배우는 점 많아”

[스포츠서울 | 미야자카=이소영 기자] “일본 야구는 수준이 높기 때문에 교류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롯데 윤동희(23)가 형제구단인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격파의 선봉에 섰다. 여러번 맞붙었지만 한 번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는데, 3·1절에 드디어 승리를 따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전 중심의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윤동희는 이날 지바 롯데전에 3번타자 우익수로 나서 3회초 무사 1, 2루에서 오지마 가즈야의 초구를 두드려 결승타를 뽑아냈다. 그는 “지난해에는 초구를 자주 놓쳤다. 조금 더 과감하게 대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랬다면 기록도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초구 공략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초구에 호쾌한 스윙으로 타점을 생산한 비결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뛰어나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페이스라는 게 있으니까 개막에 맞춰 잘 만드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타석에서도 준비한대로 잘 대응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매타석 좋은 결과를 내긴 어렵지만 “기복 없이 좋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평가전이지만, 일본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지바 롯데에게 승리를 따낸 건 고무적이다. ‘형제 구단’인 롯데와 지바 롯데는 2023년부터 매년 교류전으로 야구 기술 교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포츠서울이 2022년 ‘KBO리그 10개구단 중 유일하게 한·일 야구단을 보유한 롯데는 왜 인프라를 활용하지 못하는가’라고 아쉬움을 표한 것을 계기로 모그룹의 지원 속 활발한 교류를 시작했다.

2023년 일본 이시가키지마에서 이른바 합동훈련을 시작하며 ‘동반 성장’을 외쳤다. 당시 롯데는 지바 롯데 2군과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지만, 이후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윤동희는 “평가전이라서 결과를 신경쓰지는 않았다”라면서도 “물론 패한 경기에서도 느끼는 점은 많지만, 전체적인 측면에선 승리해야 개막까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컷다”고 강조했다.

자매 구단의 존재는 적잖은 도움이 된다. 윤동희는 “입단한 후 3년째 교류가 이어진다. 일본 야구 수준이 높다고 느낀다. 경험 자체가 큰 배움”이라고 교류전 의미를 되새겼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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