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재미있어”

한국야구 대표팀 응원하는 일본인

다케우치 린타로 씨 “일본도 ABS 도입됐으면”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KBO리그가 더 재미있어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앞서 대표팀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담금질 중이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는 팬도 많다. 당연히 한국에서 온 팬들이 대다수다. 의외로 일본인 팬도 있다. 그것도 꽤 오랜 시간 지켜보는 팬까지 있다. 주인공은 다케우치 린타로(22) 씨다.

일본은 야구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나라다. 당연히 자국 야구에 가장 관심이 높다. 메이저리그(ML)도 챙긴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외에 여러 선수가 뛰고 있다.

일본프로야구(NPB)와 비교하면 KBO리그는 하위 리그라 할 수 있다. 한일 야구 격차도 꽤 벌어진 상태다. 국가대표팀 경기 최근 11경기에서 1무10패니 말 다 했다. 그래도 한국야구에 대한 일본의 관심 또한 높은 편이다.

아예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일본인도 있다. 다케우치 씨는 대표팀과 KBO리그 팀을 보기 위해 오사카에서 오키나와까지 왔다.

25일 KIA 훈련장인 킨 구장에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다케우치 씨가 등장했다. 불펜투수들의 피칭을 유심히 지켜봤다. 포수 뒤에서 콜을 하는 심판진도 봤다.

어떻게 대표팀을 응원하게 됐는지 물었다. 다케우치 씨는 “일본프로야구도 재미있지만, 나는 KBO리그가 더 재미있다. 점수도 많이 나고, 화끈하다. 일본은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서 대표팀도 응원하고 있다”며 웃었다.

오사카에서 심판으로 활약 중이다. “고시엔 대회 지역 예선에 심판으로 뛰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이날 KBO리그 심판들을 주의 깊게 봤다. 피칭이 끝난 후 같이 사진도 찍었다.

그는 “심판이 확실히 힘들다.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그렇다. 일본프로야구에도 빨리 ABS 도입됐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하루가 지난 26일 가네다 구장에도 왔다. 역시나 대표팀 복장이다. 이날 대표팀과 삼성의 평가전이 열렸다. 그는 “야구 대표팀 응원단으로 왔다”고 했다. 경기 전 앰프를 점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며 다시 웃음을 보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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