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 가라비토, ML 재도전 빨간불

“발 골절 부상, 전반기 결장 불가피”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2025시즌 삼성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31)가 로스터 경쟁은커녕 재활에 전념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불의의 부상으로 전반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KBO리그를 떠나 빅리그에 재도전에 나섰지만, 시작도 전에 멈춰 섰다. 최근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가라비토가 발 골절로 4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며 “최소 6월까지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전했다. 새 팀에서 입지를 다져야 하는 가라비토로서는 대형 악재다.

지난시즌 데니 레예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가라비토는 15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가을야구에서도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 떠났고, 지난해 12월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ML) 초청권도 받았으나,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빅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ML 통산 기록은 21경기, 2패, 평균자책점 5.77. 그러나 당시 일부 매체는 “주 무기인 커브의 수직 낙차가 ML 평균보다 6인치 이상 적다”고 분석하면서도 구종을 다듬어 5개의 구종을 안정적으로 구사할 경우 불펜이나 5선발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밀워키의 선발 로테이션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가장 유력한 1선발 후보인 브랜든 우드러프는 선발진들 가운데 가장 경험이 풍부하지만, 최근 몇 년간 건강에 발목을 잡혔다. 2024년 시즌은 통째로 날렸고, 지난해 역시 광배근 부상으로 12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 현재 몸을 끌어 올리고 있으나, 개막전 등판 여부 가능성은 미지수다.

애초 가라비토는 선발 자원은 아니었지만, ML 쇼케이스 기회를 잃은 점은 뼈아프다. 여기에 제이콥 미시오로스키와 퀸 프리스터는 이미 선발 로테이션의 두 자리를 확보했고, 채드 패트릭 로건 헨더슨 D.L. 홀 애런 애쉬비 등이 선발과 불펜을 오갈 예정이다.

MLBTR은 “가라비토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팀 내 자리를 다질 중요한 기회를 잃었다”며 “이제 관건은 로스터 경쟁이 아닌, 재활과 몸 상태 회복”이라고 전해다. 이어 올시즌 막판에라도 복귀해 기회를 노리는 게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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