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인사하러 온 김도영
이범호 감독 “유니폼 갈아입어”
대표팀서 몸 상태 계속 관리중
“류지현 감독님께 감사하다”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빨리 유니폼 갈아입어라.”
KIA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만났다. 김도영(23)이 인사하러 KIA 더그아웃에 왔다. 이범호(45) 감독이 반갑게 맞이했다.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당연히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대표팀과 KIA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평가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네 번째 경기다. KIA는 오키나와로 넘어온 후 첫 경기에 나섰다.
경기 전 김도영이 1루 더그아웃에 왔다. 이 감독에게 “인사 왔습니다”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빨리 유니폼 갈아입어라. 나가야지”라며 웃었다. 당연히 김도영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대표팀이 25일 하루 쉰다. 같은 날 KIA는 훈련이다. 김도영은 “킨 구장 가겠습니다” 했다. 그러자 이 감독은 “차 보내줄게. 내 차 타고 오면 된다”며 재차 웃음을 보였다.
김도영은 KIA 핵심 중에서도 핵심이다. 2024시즌 리그를 지배했다. 2025년은 햄스트링 부상만 세 번 당하면서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KIA 성적도 춤을 췄다. 2024년은 통합우승, 2025년은 8위다.
이 감독은 김도영을 향해 “너 없는 2025년 힘들었다. 2024시즌 너 있을 때는 행복했다. 올해는 그때 행복을 다시 느끼게 해주라”고 했다. 김도영은 멋쩍게 웃었다.

대표팀에서도 김도영을 잘 관리하고 있다. 평가전에서 계속 지명타자로 출전 중이다. 수비는 한 번 나갔다. 안타 등으로 나갈 경우 대주자로 바꿔주면서 무리하지 않게 한다.
김도영 스스로도 자기 몸을 잘 챙기는 중이다. 핵심은 ‘감속’이다. 전력으로 뛰는 것은 문제가 없다. 멈추는 과정에서 부하가 걸린다. 그러면서 다칠 수 있다.
23일 한화전에서 펜스 직격하는 타구를 때리고도 어느 정도 속도 조절을 했다. “가속도 가속인데, 감속이 중요하다. 그쪽에 신경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대표팀 류지현 감독님이 워낙 잘 챙겨주시더라. 감사할 따름이다. 수비도 (김)도영이가 ‘몇 이닝 하고 싶다’고 하면 맞춰주셨더라. 감독님께 ‘도영이 준비 잘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쓰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평가전 때는 3루수로 다시 나간다고 하더라. 수비까지 해야 대표팀에도 좋은 것 아니겠나. 우리 팀도 마찬가지다. 잘 준비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이 잘하면 대표팀도 좋다. WBC 명예회복이 수월해질 수 있다. KIA도 반갑다. 2026시즌 반등을 노린다. 김도영이 없으면 안 된다. 그만큼 중요한 선수다. 잘 가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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