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린지 본, 美 귀국
여자 활강 경기서 큰 부상 당해
“고국 땅 밟으니 기분 좋아”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중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탈리아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갔다. ‘스키 여자’ 린지 본(41·미국) 얘기다.
본은 17일(한국시간) 자신의 X 계정에 “일주일 넘게 제 발로 서보지를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줄곧 병원 침대에 누워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아직 설 순 없지만, 고국 땅을 밟으니 기분이 정말 좋다”며 “나를 잘 돌봐준 이탈리아의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본은 지난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리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출발 13초 만에 두 번째 곡선 주로서 오른팔을 기문에 부딪힌 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부상이 꽤 심각해 보였다.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헬리콥터가 경기장에 들어섰다. 본은 이 헬리콥터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4차례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부상이 심했다. 다리 절단 가능성도 언급됐다. 일단 네 번째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 상황이다.

본은 16세인 2000년 11월부터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주니어 레벨에서 커리어를 쌓아갔고, 2009년 세계선수권에서 슈퍼 대회전과 활강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따며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겪기도 했다. 이걸 이겨내고 나선 출전했으나, 아찔한 부상과 함께 대회를 마무리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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