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박나래(41)의 경찰 출석 일정이 연기됐다. 피고소인 신분으로 받는 첫 조사였던 만큼 관심이 쏠렸지만, 건강과 현장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일정을 미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오후 박나래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

박나래 측은 “12일 예정됐던 경찰 조사 일정은 현장 안전상의 문제와 건강상 문제로 연기 요청을 했다”며 “조사를 회피할 생각은 없다. 빠른 시일 내에 경찰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박나래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받는 첫 경찰 조사다. 출석 일정이 사전 공개되면서 현장에 취재진과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제기됐고, 안전사고 우려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나래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 매니저 A는 최근 귀국해 연이틀 경찰 조사를 마쳤다. A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았고, 10일에는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에 응했다.

A는 당분간 한국에 머물며, 노동청 조사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A는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하면서 해외 도피설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러나 실제 귀국해 조사 받으면서 도피 의혹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양측은 지난해 말부터 각종 의혹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전 매니저 2명은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를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또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도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에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했다. 다만 “모든 문제가 명확히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했다.

아울러 박나래는 일명 ‘주사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도 휩싸여 있다. 전 매니저 측은 해당 인물이 의사가 아님을 알면서도 시술이 이뤄졌다고 주장했고, 경찰은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강남경찰서는 박나래의 출석 일정을 다시 조율할 방침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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