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부산의 OK저축은행은 웬만하면 막을 수 없다.

OK저축은행은 11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3연승을 내달렸고, 승점 45를 확보, 한국전력(43점)을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 봄 배구가 가능한 순위다. 말 그대로 ‘폭풍 전진’이다.

OK저축은행은 이날도 어김없이 ‘안방의 강자’ 면모를 과시했다. 디미트로프가 23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 몫을 한 가운데 전광인이 15득점을 분담, 반대편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미들블로커 박창성이 8득점 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OK저축은행은 홈 경기에서 압도적으로 강하다. 무려 12승 3패로 승률이 80%에 달한다. 이번시즌 기록한 15승의 대부분을 안방에서 챙겼다.

한국전력은 최근 베논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던 까다로운 상대였다. 최근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위압감 넘치는 공격을 구사하는 베논은 이날도 51%의 공격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미들블로커 무사웰이 11득점, 서재덕이 10득점을 책임지며 만만찮은 화력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의 안방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평일 경기임에도 이날 강서체육관엔 2879명의 많은 관중이 입장해 홈팀 OK저축은행을 응원했다. OK저축은행은 경기당 평균 3297명으로 남녀부 통틀어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뜨거운 열기를 등에 업고 안방 호랑이 이미지를 굳혀 가고 있다.

의미가 큰 승리였다. 연승을 이어 나갔고, 3위까지 탈환했다. 아직 8경기를 더 치러야 하지만, 분위기는 분명 긍정적이다.

다만 남은 8경기 중 홈 경기는 단 3회에 불과하다는 점은 OK저축은행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원정에서는 단 3승밖에 챙기지 못했던 약한 면을 이겨내야 현재 순위도 유지할 수 있다. 안방에서 탄 기세를 다른 팀 안방으로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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