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대 매치’부터 ‘최종전’까지 사흘간 ‘생존 경쟁’

코치 보이스 활용도 높았던 DRX와 브리온, 1라운드 맞대결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그룹 대항전이 승점을 쌓는 레이스였다면, 이제부터는 살아남는 팀만이 올라간다. 2026 LCK컵 플레이-인은 말 그대로 ‘생존 토너먼트’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2026 LCK컵 플레이-인을 진행한다. 플레이-인에는 6개 팀이 출전해 플레이오프 진출권 단 3장을 놓고 격돌한다.

플레이-인에 오른 팀은 디플러스 기아, 농심 레드포스, DRX, KT 롤스터, DN 수퍼스, 브리온까지 총 6개 팀이다. 플레이-인 시드는 그룹과 관계없이 그룹 대항전 승수 기준으로 배정됐다.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은 상위 시드를 받아 2라운드에 직행했고, 나머지 네 팀은 1라운드부터 외나무다리 승부에 나선다.

6일 열리는 1라운드는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다. DRX와 브리온, KT와 DN 수퍼스가 각각 맞붙는다. 모두 3전 2선승제다. 패배하는 순간 LCK컵 여정은 그대로 끝난다.

특히 DRX와 브리온의 맞대결은 관전 포인트가 뚜렷하다. 두 팀은 그룹 대항전에서 코치 보이스 활용도가 가장 높았던 팀이다. DRX는 모든 경기에서 코치 보이스를 사용했고, 브리온 역시 절반의 경기에서 이를 적극 활용했다.

코치 보이스는 올해 LCK컵에서 그룹 대항전 기간 동안 시범 도입된 요소다. 코치진이 경기 중 정해진 횟수와 시간 안에서 선수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런데 이번 플레이-인에서는 코치 보이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코치진이 실시간 개입하던 장치가 사라지면서 벤치와 선수단의 준비가 시험대에 오른다.

7일 열리는 2라운드 역시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플레이-인 1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는 1라운드 승자 중 한 팀을 직접 선택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두 팀 가운데 시드가 높은 팀은 플레이오프(PO) 4번 시드, 낮은 팀은 5번 시드를 확보한다.

2라운드 패자에게도 마지막 기회는 남아 있다. 8일 열리는 최종전은 5전 3선승제. 여기서 살아남은 단 한 팀이 PO 6번 시드를 거머쥔다.

단 사흘, 여섯 팀 가운데 절반은 웃고 절반은 시즌을 마친다. 레이스는 끝났다. 이제는 토너먼트다. PO 문 앞에서, 단두대에 오른 여섯 팀의 선택과 판단이 모든 것을 가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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