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제시 린가드는 떠났다. 2026시즌 ‘3년 차’를 맞는 FC서울 ‘김기동호’의 새판은 어떻게 그려질 것인가.

지난 두 시즌 공격 전술의 중심은 린가드였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기회 창출에 주력했다. 때론 해결사로도 나섰다. 지난해 서울은 최전방 화력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린가드가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린가드가 떠난 공격의 열쇠는 안데르손이 쥘 가능성이 크다. 뛰어난 개인 전술을 지닌 그는 지난해 여름 서울 유니폼을 입었지만 린가드와 공존에 실패했다. 그 역시 공격 지역을 넓게 움직이면서 기회 창출과 해결사 역할을 하는 유형이다. 린가드와 동선이 겹쳤다. 김기동 감독이 전술적으로 동선을 제어하고자 했으나 그만큼 안데르손을 100% 활용하지 못했다.

이젠 안데르손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실제 김 감독은 중국 하이난에서 시행 중인 동계 전지훈련 기간 치른 주요 평가전에서 안데르손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왼쪽 윙어로도 나선 적이 있지만 이 자리엔 송민규가 새로 가세한 만큼 부담이 적다.

최전방은 K리그2 최고 스코어러로 활약한 후이즈가 든든하게 버틴다. 오른쪽 윙포워드는 정승원과 조영욱 등이 뛸 수 있다.

공격수 모두 각자 색채가 어느 때보다 뚜렷한 만큼 린가드에 대한 의존도가 큰 지난 두 시즌과 비교해 더 다양성을 지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결국 김 감독이 전술적으로 이들의 기능을 극대화해야 한다.

한편, 서울은 울산HD의 중앙 미드필더 고승범 영입을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지난해 9월 구단 고위 관계자와 출산 휴가를 두고 갈등을 빚은 고승범은 이적을 요구하며 팀 훈련에서 사실상 이탈해 있다. 서울이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표현했는데, 울산은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와 트레이드 조건 등을 내걸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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