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언제든 준비돼 있자는 마음으로.”
현대캐피탈 리베로 임성하(26)는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맞대결에서 팀의 수비를 책임져, 셧아웃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임성하는 10개의 디그를 시도해 8개를 성공했다. 디그 정확도 6개나 됐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51을 확보, 2위 대한항공(승점 47)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임성하는 이번시즌 스타팅 라인업으로 출발한 게 처음이다. 그는 “스타팅으로 뛴 게 진짜 오래됐다. 경기 중간에 투입된 경우가 많다. 긴장도 했는데 재밌고 행복하게 배구했던 것 같다. 이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렇게 이긴 것 같다”라며 “분석할 때 특정 선수 공격 코스를 얘기했고, 어떻게든 (공을) 올려보라는 말씀해주셔서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블랑 감독은 경기 후에도 임성하를 콕 지목하며 “임성하가 리베로 역할을 자처했다. 계속 리베로를 하고 싶다는 뜻을 말했다. 훈련할 때 수비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의 왼쪽 공격을 막는 것이 필요할 때 활용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성하는 “리베로가 원래 내 포지션이다. 팀을 위해 지난시즌엔 ‘서베로’로 후위를 보강했다. 경기 출전 여부를 떠나 뒤처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컸다. 내 포지션을 소화하고 싶은 마음이 커 감독과 얘기했다. 감독께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줬다”고 설명했다.
2023~2024시즌 2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임성하는 3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현대캐피탈에는 박경민이라는 국가대표 리베로가 버틴다. 그는 “개인에 목표를 뒀다. 언제든 준비만 돼 있자는 마음을 가졌고, 기다리려고 했다. 훈련할 때만이라도 보여주자는 생각했다”라며 “공 하나하나에 미세한 컨트롤을 하려고 한다. 어떻게든 정확하게 공을 올리고, 2단 연결 등도 많이 얘기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임성하는 이번시즌이 끝난 뒤 4월27일에 입대한다. 그는 “입대 전까지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시즌 마지막에는 우승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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