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현대건설이 핵심 공격 자원 없이 후반기를 보내야 한다. 정지윤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경기를 앞두고 “정지윤은 올스타 휴식기 기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복귀를 준비했지만, 생각보다 회복 속도가 너무 더디다”라며 “지금 상태로는 이번 시즌 남은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다. 회복에 최소 6개월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은 시즌 아웃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지윤은 이번시즌을 앞두고 피로골절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구단의 관리를 받으며 이번시즌 19경기에 출전해 210득점을 기록, 나름대로 팀에 기여했다. 그러나 후반기를 앞두고도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현대건설은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시키지 않고 선수 보호를 위해 잔여 시즌 회복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정지윤도 자신의 SNS를 통해 “시즌을 치르며 통증이 점점 심해졌고, 최근 병원 진료를 통해 상태가 이전보다 많이 악화하였다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충분한 논의 끝에 지금은 무리한 선택보다 선수로서 더 오래 코트에 설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지윤은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게 되어 팬 분들과 팀에 정말 죄송하다”라면서 “몸과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부상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한 상태로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라고 다짐했다.
정지윤은 호쾌한 공격력을 갖춘 리그 수준급 아웃사이드 히터다. 현대건설 입장에선 화력이 반감되는 악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대체자인 이예림의 어깨가 무겁다. 이예림은 리시브, 수비 등에 장점이 있지만 공격력도 나쁘지 않은 자원이다. 31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도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1득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예림과 함께 아시아쿼터 자스티스의 공격 비중도 올라갈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카리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카리 역시 정지윤처럼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인해 관리가 필요하다. 만에 하나 카리까지 이탈하면 현대건설은 봄 배구로 향하는 과정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카리가 시즌을 완주하면서도 정지윤이 빈자리를 채울 만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게 관건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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