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불거진 롯데 정철원
잊을 만하면 터지는 KBO리그 사생활 논란
‘1200만 관증’ 야구 인기에 찬물 끼얹을까 우려
선수들 스스로 경각심 가질 필요 있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최근 야구계가 시끌시끌하다. 롯데 정철원(27)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다. 선수들의 사생활 이슈가 잊을 만하면 터진다. ‘천만 관중’ 야구 인기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가 생긴다.
10개구단이 모두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본격적으로 2026시즌 준비에 들어간 것. 행복한 결말을 꿈꾸며 모든 팀이 희망을 품는 시기다. 응원하는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는 뭔가 어수선하다. 스프링캠프가 아닌 다른 쪽에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정철원이 중심에 있다. 1월 중순부터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내와 설전을 벌였다. 지난 12월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 만큼, 금방 잦아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그 강도가 점점 세졌다. 최근 들어 사생활 폭로로 이어졌다. 결국 이혼 소송까지 가는 상황을 맞았다.

일단 정철원의 소속팀 롯데가 난감해졌다. 롯데는 지난 25일 대만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정철원도 함께 갔다. 팀 전반적으로 운동에 집중하기 힘든 초반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리그 전체적인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단순히 이번 사건만 있는 게 아니라, 잊을 만하면 선수들의 사생활 논란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롯데는 최근 몇 년 동안 선수들의 사생활 구설수로 어려운 겨울을 보냈다. 2023시즌 개막 직전에는 유망주로 꼽히던 서준원이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게 드러나며 퇴단했다. 2024시즌 전에는 나균안의 음주 문제가 터졌다. 2025시즌 전에는 김도규가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롯데뿐만 아니다. 지난시즌 중반 NC로 트레이드됐던 홍종표는 KIA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24시즌 지역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켰다. 같은 해 비슷한 시기에 LG 이상영은 음주 운전으로 인해 1년 실격 제재를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사생활 잡음이 나왔던 게 사실이다.


현재 KBO리그는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4년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해는 더 뜨거웠다. 여름의 무더운 날씨를 비롯한 악재도 ‘흥행 광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야구를 즐기기 위한 팬들의 야구장을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무려 1200만 관중 기록을 세웠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제 KBO리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잊을 만하면 대중의 피로를 쌓이게 하는 선수들의 사생활 이슈는 달갑지 않은 게 당연하다.

매시즌을 앞두고 신인 선수가 들어온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구단 내부적으로 따로 선수들을 교육하기도 한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사생활 구설수가 줄어드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여러모로 답답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 스포츠는 팬이 있기에 존재한다. 그런 팬을 실망시키는 이슈가 바로 사생활 잡음이다. 단순히 ‘선수의 사생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사랑을 받는 KBO리그다. 리그 구성원으로서 선수들 스스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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