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선수단,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향해 출정
이번 올림픽 키워드는 ‘안전’과 ‘최상의 기량’
현지 적응의 핵심은 3500식 규모의 ‘한식’ 도시락
최휘영 장관, 유승민 회장 등 결단식서 선수단 격려
AI 경기력 분석, 심리 상담, 한식까지 ‘전방위적 지원’

[스포츠서울 | 잠실=김민규 기자] 동계스포츠 태극전사들이 밀라노를 향한 출발선에 섰다. 준비의 밀도, 지원의 밀도가 다르다. 인공지능(AI) 통한 경기분석, 심리 관리, 한식까지 말 그대로 ‘국가총력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열고 공식 출정을 선언했다. 결단식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이수경 선수단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은 빙상·스키 등 6개 종목에서 선수 60여명을 포함해 총 140여명 규모로 참가한다. 선수단 본진은 이달 30일 출국해 2월23일 귀국한다.
결단식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안전’과 ‘최상의 기량’이다. 문체부는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외교부, 대테러센터,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현지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경기 규정 변경과 오심 대응, 국가 상징 오류, 부상·위기 상황까지 다양한 변수에 대비한 대응 매뉴얼을 가동한다.

경기력 지원 역시 전방위적이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7월부터 ‘TeamUp KOREA’ 사업을 통해 맞춤형 훈련 장비와 국외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를 지원했다. 스포츠 정신의학 전문의 심리 상담, 스포츠 의학·과학 기반 밀착 관리, 인공지능(AI) 경기력 통합 분석까지 더해 ‘데이터로 준비하는 올림픽’을 완성했다.
현지 적응의 핵심은 ‘식사’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분산된 현실을 반영해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발텔리나 등 3개 지역에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대회 기간 약 3500식 규모의 한식 도시락을 제공,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올림픽 무대를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선수들이 지금까지 흘려온 땀과 시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휘영 장관은 “우리나라 선수단의 팀워크는 대한민국의 큰 자랑”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큰 감동이 되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빙상에서 이어온 전통과 명성, 설상과 썰매 종목에서 새롭게 펼칠 도전의 서사를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보여주길 바란다.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준비는 끝났다. AI로 분석하고, 전문 심리상담으로 다지고, 3500식 한식으로 버틴다. 밀라노를 향한 ‘팀 코리아’의 출정, 곁에는 대한민국이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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