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안녕하세요! 시원 인성, 이글 정민, 열정 해준... 우리는 ‘휴민트’예요!”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휴민트’ 제작보고회 현장이 순식간에 ‘아이돌 쇼케이스’ 현장으로 변했다.

MC 박경림의 “흡사 아이돌 그룹 같다”는 말 한마디에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팀 휴민트’의 공식 인사를 선보였다.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으로 돌아온 조인성은 팀의 ‘비주얼 센터’다운 면모를 뽐냈다.

냉철한 판단력 뒤에 트라우마를 숨긴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한 그는 자신의 액션을 “시원시원함”으로 정의했다. “품위 있게 보이려 노력했지만 정말 쉽지 않았다”며 “누가 이런 액션 팔면 사고 싶을 정도였다”는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 역의 박정민은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을 담당했다.

류승완 감독은 그의 액션 열정을 끌어내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손기술’까지 전수했다는 후문이다. 박정민은 “감독님이 방으로 찾아와 손을 꺾으며 합기도를 가르쳐주셨다. 멀리서 보면 조카 괴롭히는 삼촌 같았다”고 폭로해 다시 한번 웃음 폭탄을 던졌다.

권력의 화신 ‘황치성’ 역의 박해준은 이날 ‘팀 휴민트’의 예능캐로 등극했다. 자신의 액션 키워드를 ‘욕망’이라 잘못 말했다가 조인성에게 “결성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렇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이번 영화에서 총을 원 없이 쐈다. 백발백중 람보가 따로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 사이에서 영화의 감정적 중심을 잡는 이는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 역의 신세경이다. 생존을 위해 정보원이 된 그녀의 위태로운 눈빛은 ‘휴민트’의 가장 뜨거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류승완 감독은 “촬영본을 보며 저도 모르게 움찔하는 긴장감이 있었다. 관객분들도 반신욕 정도로 몸을 풀고 오셔야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얼어붙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들의 뜨거운 격돌, 영화 ‘휴민트’는 오는 2월 11일 ‘입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화 ‘휴민트’는 오는 2월 11일 개봉한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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