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과정이 좋아야 결과가 좋다고 했다.”
하현용 감독 대행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6-24 21-25 25-19)로 승리했다. 2연승을 질주한 KB손해보험(승점 37)은 3위를 탈환하는 동시에 2위 현대캐피탈(승점 38)을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하 대행은 “승리했고 기뻐하고 싶은데 막 기쁘지 않다. 아직 많은 경기가 있어 그런 것 같다.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 수행해줬다. 공에 대한 집중력이 좋았다”라며 “선수들이 부담 아닌 부담을 갖고 있다. 삼성화재전에 결과가 중요하지만, 과정이 좋아야 결과가 좋다고 했다. 선수들이 보인 모습이 달라졌다. 결과까지 따라와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예나는 트리플 트라운을 달성했다. 하 대행은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다. 동료들에게 모범이 된다. 믿을 수 있는 선수다.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해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칭찬했다.
아시아 쿼터 야쿱은 개인 사정으로 출국했다. 하 대행은 “최근에 많이 투입되지 못했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리시브가 흔들릴 때 기용했는데, 야쿱과 얘기하다보니 몇 주전부터 가정에 일이 생겼다고 했다. 정확하게 (사정을) 얘기하지 않았고, 본인이 가야한다고 하더라. 스스로도 안타까워하고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서 다녀오라고 했다. 확답은 받지 못했지만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연락이 오지 않겠나. 혹시 몰라 대체 선수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다시 2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하 대행은 “쉬운 팀이 없다.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고 마음가짐도 마찬가지다. 모든 선수를 컨트롤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승리하는 경험을 통해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어 좋다.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면 좋겠고 노력할 것이다. 그래야 기회도 찾아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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