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2025년 보낸 ‘말띠’ 송승기
‘말의 해’에 다시 한번 경쟁 준비
“나는 매년 경쟁해야 한다”
“마음 독하게 먹고 준비 중”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마음 독하게 먹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LG 송승기(24)에게 2025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10승 이상을 챙겼고, 3점대 평균자책점도 찍었다. 그러나 2026년 다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5선발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2025 통합챔피언 LG. 2년 만의 정상에 선 데는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든든한 선발진을 빼놓을 수 없다. 중간에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교체되기도 했지만, 이 정도면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림 없이 돌아갔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5선발 송승기 활약이 눈부셨다. 28경기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을 적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로테이션 이탈 없이 제 몫을 다했다. 송승기 역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서 “좋은 경험 많이 했다. 인생에서 제일 기억에 남을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 2025년이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더 증명해야 한다. 2026시즌에는 LG 마운드 뎁스가 더욱 깊어진다.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합류했고, 병역을 마친 김윤식과 이민호가 돌아온다. 모두 선발이 가능한 자원. 송승기도 경쟁을 각오한다. 순순히 5선발을 넘겨줄 생각은 없다.

송승기는 “나는 매년 경쟁해야 한다. 이제 겨우 1년 한 선수다. 당연히 선발 경쟁을 하는 게 맞다”며 “그래서 마음 독하게 먹고 준비 중”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선발 첫 해 규정 이닝을 채우고, 다치지 않고 시즌을 치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기록이라는 걸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기록에서는 앞선다고 본다”고 웃으며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기도 했다.

물론 보완할 점 역시 잊지 않는다. 송승기는 “시즌이 길다 보니까 그 안에서 체력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올해 체력적으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년시즌에는 그런 모습을 짧게 보여드리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좋은 경험을 쌓았고,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도 맛봤다. 더 나은 2026년을 꿈꿀 수 있는 원동력이다. 송승기는 “2025년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팀 우승도 해보고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 내년시즌에도 이렇게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각오를 다졌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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