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1000골을 넣을 때까지 도전.”
‘불혹의 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전인미답의 1000골을 언급하며 말했다.
호날두는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5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중동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뒤 “내 열정은 지속하고 있다. 중동이든 유럽이든 어디서 뛰든 상관이 없다”며 “지속해서 축구를 즐기고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목표는 다들 알지 않느냐. 트로피를 따고 싶고, 여러분이 아는 1000골 기록에 도달하고 싶다. 부상이 없다면 반드시 그 숫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호날두는 전날 알 아크두드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이번시즌 리그 11~12호 골을 뽑아내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개인 통산 득점을 956골(클럽.국가대표 A매치)로 늘렸다. 1000골까지 44골을 남겨뒀다.

호날두는 A매치 최다골(143골) 기록 뿐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450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5골), 유벤투스(101골) 알 나스르(현재까지 112골)까지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유일하게 4개 클럽에서 10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그는 최근 내년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언급한 적이 있다. 다만 클럽 커리어는 아직 마침표를 언급하지 않았다. 최소 1000골 고지를 달성해야 은퇴를 가늠할 수 있다는 뜻을 이 자리에서 보였다.
호날두가 1000골을 넣으려면 최소 한 시즌 이상은 더 클럽 커리어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1985년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마흔 한 살이다. 해가 바뀌면 마흔두 살이 되는 데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남다른 클래스를 뽐내고 있다. 최소 아시아 무대에서는 그가 2년 내에 1000골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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