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이번 무대가 마지막 동아줄”이라며 재기를 노렸던 가수 숙행의 꿈이 산산조각 났다. ‘상간녀 의혹’이라는 치명적인 암초를 만나면서 방송가에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방송가에 따르면 MBN 예능 ‘현역가왕3’ 제작진은 전날 방송에서 숙행의 단독 무대를 전량 들어냈다. 간미연, 스테파니 등 타 출연자들의 경연은 정상 방영됐으나, 숙행은 대기석에서 리액션을 하는 풀샷 정도로만 간간이 모습을 비췄다.

제작진은 “숙행 씨의 입장이 늦게 정리돼 긴급하게 편집을 진행했다”며 “향후 단독 무대는 통편집하되, 프로그램 서사상 불가피한 합동 무대 등에서만 최소한의 분량으로 노출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JTBC 역시 ‘손절’에 나섰다. 예능 ‘입만 살았네’ 측은 숙행의 하차를 공식화하며 “이미 출연한 회차는 재방송 편성에서도 제외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방송사들이 논란이 된 출연자를 지우는 ‘흔적 지우기’에 돌입한 셈이다.

이번 파문은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불거졌다. 제보자는 유명 트로트 가수 A씨가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으며, 이혼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숙행으로 밝혀지자, 그는 SNS를 통해 “남성이 이혼했다고 속여 교제한 것”이라며 “나 역시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숙행은 “법적 절차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특히 ‘현역가왕3’ 출연을 앞두고 “마지막 기회”라며 절박함을 보였던 그가, 스스로 자초한 사생활 논란으로 그 기회를 걷어차 버린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미스트롯’ 맏언니로 제2의 전성기를 꿈꿨던 숙행의 무대는 이제 TV 밖 법정에서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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