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바이오, 건기식 등 헬스푸드 산업 리포트

[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2025년 12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유한양행이 1위를 차지하며 업계 내 독보적인 브랜드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뒤를 이어 일동제약과 LG생활건강이 각각 2위와 3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5년 11월 26일부터 12월 26일까지 한 달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36개를 대상으로 총 4,183만215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브랜드 평판 지수를 산출했다. 이는 전월(4,020만7,454건) 대비 4.04% 증가한 수치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분석은 소비자의 온라인 행동을 기반으로 참여가치, 소통가치, 사회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으며, 참여지수·미디어지수·소통지수·커뮤니티지수·사회공헌지수를 통해 브랜드 평판 지수를 도출했다. 브랜드 평판 지수는 소비자의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온라인 소통량, 커뮤니티 확산력 등을 정량화해 브랜드 영향력을 가늠하는 지표다.

1위를 기록한 유한양행은 브랜드 평판 지수 334만969를 기록했다. 참여지수 104만1,376, 미디어지수 74만4,066, 소통지수 43만2,082, 커뮤니티지수 89만8,800, 사회공헌지수 22만4,646으로 고른 지표를 보였다. 다만 전월 대비 12.20% 하락하며 일부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2위 일동제약은 브랜드 평판 지수 333만501로 유한양행을 바짝 추격했다. 참여지수 83만500, 미디어지수 72만9,920, 소통지수 55만3,403, 커뮤니티지수 90만7,984, 사회공헌지수 30만8,694로 나타났으며, 전월 대비 3.51% 감소했다.

3위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평판 지수 274만6,94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7.48% 상승, 상위권 중 유일하게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커뮤니티와 소통 영역에서의 활발한 소비자 반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종근당건강(208만2,825), 매일유업(180만3,401)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한국인삼공사, CJ웰케어, HK이노엔, KT&G, 풀무원, 동아제약, 경남제약, 휴온스, 메디포스트, 콜마비앤에이치, 노바렉스 등 주요 기업들이 상위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4년 기준 생산 규모 약 2조7,618억 원, 수출액은 2억7,864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고령화 가속과 만성질환 증가, 면역·장 건강·비타민·눈 건강 등 특정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2025년 12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브랜드 이슈는 크게 증가한 반면 소비와 소통 지표는 다소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온라인에서의 브랜드 평판 관리와 신뢰도 확보가 향후 시장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reg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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