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팀 외국인 투수 구성 마무리

‘외인 원투펀치’에 걸린 성적

‘폰와 듀오’로 KS까지 밟은 한화 대표적

2026시즌 리그 지배할 원투펀치는 누구?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대부분 구단이 2026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2025년 리그를 지배하던 ‘최강 원투펀치’ 코디 폰세(31) 라이언 와이스(29)는 사라진 상황. 과연 누가 리그 판도를 흔들 수 있을까. 이쪽에서 대박이 나면, 성적도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

바쁜 스토브리그가 서서히 끝을 향해 간다. 10개구단의 외국인 선수 영입도 막바지다. 많은 팀이 외국인 투수 2명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올해 함께했던 선수의 손을 다시 잡은 구단이 있다. 반면 변화를 선택한 구단도 있다. 뭐가 됐든 새로운 시즌에 앞서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한 상황이다.

뛰어난 외국인 원투펀치 보유는 팀 전력 상승으로 이어진다. 지난시즌 한화가 대표적이다. 34승을 합작한 폰세-와이스, 이른바 ‘폰와 듀오’를 앞세워 1위 경쟁을 펼쳤다. 통합우승에 닿지는 못했지만,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의 결과를 냈다.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결과다. 5명의 선발 로테이션 중 계산이 확실하게 서는 2명의 선발투수가 있으면, 시즌 운영이 그만큼 쉬울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연패에 빠질 확률이 낮아진다. 연속으로 경기를 지는 구간이 짧다면 순위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일단 폰세-와이스 듀오는 2026시즌에 볼 수 없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기 때문. 이제 ‘리그 최강 외국인 원투펀치’ 자리를 향한 무한 경쟁 돌입이다. KBO리그 모든 구단이 2025년 폰세-와이스를 앞세워 호성적을 냈던 한화와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

KIA와 LG는 전원 재계약 선택을 했다. 각각 제임스 네일-아담 올러, 앤더스 톨허스트-요니 치리노스 듀오와 2026년을 맞는다. 4명 모두 올해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미 리그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2026시즌 한층 더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할 만하다.

한화, 롯데, KT처럼 전원 새로운 얼굴로 채운 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KBO리그 역수출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 경쟁력 있는 투수들이 KBO리그에 진출하고 있다. ‘큰 꿈’을 꾸며 새롭게 한국 땅을 밟은 선수가 모두 터지면, 해당 팀의 호성적도 가능하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선발투수. 그중에서도 1,2선발로 나서는 외국인 선수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과연 누가 2026시즌을 지배할 외국인 원투펀치가 될까.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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