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이 연일 번지고 있다. 갑질 의혹과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방송을 통해 구축된 이미지가 연출됐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22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박나래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요리 고수’ 이미지가 실제와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는 박나래가 명절 음식 준비, 김장, 지인들을 위한 요리를 혼자 도맡아 하는 모습이 강조됐지만, 실제로는 매니저들의 도움이 있었다는 증언이 있다는 것.
이진호는 “방송에서는 박나래 혼자 음식을 준비한 것처럼 비쳐졌지만, 명절 음식이나 김장, 코드 쿤스트의 도시락을 만드는 과정에서 매니저들이 뒤에서 상당 부분을 도왔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나래의 집에서 이른바 ‘나래바’가 열리면 매니저들이 상시 대기하며 음식 준비, 재료 구매, 손님 응대와 뒷정리까지 담당했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은 과거 방송 장면까지 다시 소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23년 추석 특집 방송 속 박나래의 요리 장면이 재조명되며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박나래는 대용량 식용유와 포대 밀가루까지 동원한 대규모 요리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업소용 식용유를 다루는 방식이나, 편집 이후 늘어난 산적 쟁반 등을 근거로 “여러 사람이 함께 준비한 것처럼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박나래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예능을 통해 쌓아온 이미지와 방송 장면 하나하나까지 다시 검증대에 오르는 상황이다.
한편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 간의 법적 공방은 현재 진행형이다. 전 매니저들은 특수상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박나래를 고소했으며, 박나래 측 역시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한 데 이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에 나섰다.
박나래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비공개로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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