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이병헌이 ‘춘사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제29회 춘사국제영화제’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병헌, 이성민, 설경구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이병헌은 “큰 영광을 주신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최근 외국을 계속 다니다가 한국에 왔다.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너무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뜨거운 여름에 시작했고 추운 겨울에 끝났다. 촬영보다 더 힘든 스케줄을 소화한 감독님께 감사하다. 비록 상은 제가 받았지만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에게 영광을 돌리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업계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그들이 얼마나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또 “돌이켜보면 한국 영화가 힘들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나 싶다. 영화 관계자분들이 노력해서 상황을 극복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금 힘든 상황도 함께 힘을 합쳐서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 선각자 나운규(춘사) 감독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대중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추구해 온 한국영화의 발전사를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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