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습생 사건 해결 위해 소속사 잠입, 장나라와 본격 대립 시작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이주상 기자] 배우 이제훈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9회에서는 K팝 산업의 어두운 이면이 조명됐다. 아이돌 연습생 이로미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장면으로 시작된 이번 에피소드는 불법 촬영과 협박, 불공정 계약으로 고통받는 연습생의 현실을 다뤘다.
이제훈은 극중 김도기 역으로 물에 빠진 로미를 구출하며 새로운 사건에 뛰어들었다. 로미는 옐로스타ENT 소속 연습생으로, 데뷔를 앞두고 불법 촬영 영상으로 협박당해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속사는 영상을 빌미로 로미를 압박하며 위약금과 데뷔 무산으로 위협했다.
이제훈은 사건 해결을 위해 ‘매니저 도기’로 변신했다. 파격적인 단발 헤어스타일과 과감한 행동, 우렁찬 말투로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소속사 대표 강주리(장나라 분)와의 면접에서는 박주임(배유람 분)을 때리는 연기까지 감행하며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매니저로 잠입한 이제훈은 연습생들을 향한 감시와 통제, 과도한 연습량, 불공정 계약 등 K팝 산업의 문제점을 직접 목격했다. 엔딩에서는 로미의 불법 촬영 현장을 찾아낸 도기가 강주리에게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며 극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제훈은 10대 소녀를 구하는 정의로운 모습에서부터 ‘매니저 도기’의 코믹한 변신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진짜 대박 충격이다”, “이제훈 연기 진짜 잘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모범택시3’는 매주 금·토 밤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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