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결혼 10년 만에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두 사람은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5 제9회 생명존중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인물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생명존중대상’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2009년부터 운영해온 시상식으로, 위험한 순간에도 타인의 생명을 지켜낸 사회적 의인을 발굴·시상하는 동시에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확산해온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오랜 시간 사회적 책임과 나눔을 실천해온 점을 인정받아 문화예술 인물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사람은 집중호우와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기부, 취약계층 지원, 장애아동 의료비 마련을 위한 기부 마라톤 등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방식으로 나눔을 이어왔다.
특히 이들의 활동은 ‘보여주기식 선행’이 아닌, 생활 속에서 실천해온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2023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으며, 밀알복지재단 고액기부자 모임인 ‘컴패니언 클럽’에 가입해 후원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측은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문화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생명존중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전파해온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선한 영향력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진태현은 수상 소감을 통해 “저희 부부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는 나눔과 흘려보내기 위해서”라며 “돈을 버는 목적이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 흘려보내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가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천천히 가고 있지만 하루하루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결혼한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2019년 대학생 딸을 입양했고, 이후에도 가족의 형태와 나눔의 의미를 확장해왔다. 결혼 10년의 시간은 화려한 성과보다, 조용한 선택과 꾸준한 실천으로 채워졌고, 이번 수상은 그 여정을 돌아보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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