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새봄 기자] 조직폭력배 친분설로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잇따라 하차한 방송인 조세호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가 김나영에게 ‘사기 혐의’ 남성을 소개했던 일화가 재조명되면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14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친구 찾기’ 장면이 확산됐다. 당시 방송에서 김나영은 조세호와의 관계를 언급하던 중, 그가 소개해준 한 남성으로 인해 당황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김나영은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서울 전경이 보이는 호텔 라운지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며 “조세호가 부모 같은 형이라며 꼭 소개해주고 싶다고 해서 만난 자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즐거운 만남 이후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김나영은 “며칠 뒤 아침 뉴스를 보는데 그분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오더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에 조세호는 “구속된 건 사실”이라며 “내가 힘들 때 자신의 경험담과 조언으로 큰 용기를 줬던 사람이라 믿었는데, 알고 보니 모든 게 거짓이었다”고 해명했다. 결국 그는 방송 도중 무릎을 꿇고 김나영에게 사과했고, 출연진들의 웃음과 탄식이 뒤섞인 장면이 연출됐다.

당시 출연자였던 양희은은 “이유 없이 잘해주는 사람은 없다. 앞으로 조심하라”고 조세호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해당 장면은 웃음으로 마무리됐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과 맞물리며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한편 조세호는 최근 조직폭력배 핵심 인물과의 친분설에 휘말리며 구설에 올랐다.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그는 “단순 지인일 뿐 금품 수수는 없다”고 부인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KBS2 ‘1박 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 수순을 밟았다.

과거 해프닝으로 여겨졌던 일화가 현재의 논란과 맞물리며 다시 언급되면서, 조세호를 둘러싼 시선은 한층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 newspri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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