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거짓말로 홍역을 치른 정신과 의사 오진승이 논란이 된 방송 이후 환자가 아닌 방송 섭외가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인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오진승이 아내 아나운서 김도연과 함께 후배 의사 이준용을 찾아 부부 상담받았다. 오진승은 부부상담 자신의 분야도 아니고 부부의 문제기에 스스로 진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며 주변의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김도연은 상담에서 “장난처럼 하는 거짓말은 재미있을 수 있지만, 공과 사를 구별하지 않으면 괜한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본임인(오진승)은 관심을 끌고 싶다고 하는데 이미 유튜브도 많이 하고 있다. 얼마나 더 관심을 끌려고 하느냐”라고 토로했다.

앞서 오진승은 방송과 유튜브에서 “오은영 박사가 고모”, “배우 오정세가 사촌 형”이라고 말한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나 ‘취미가 거짓말’이라는 비판까지 받았다.

이와 함께 오진승은 “환자들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정확히 확인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거짓말 논란 이후) 환자가 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오히려 ‘거짓말을 누가 더 잘하느냐’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섭외가 왔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진승의 성격 검사 결과도 공개됐다. 오진승은 위험 회피 성향은 낮아 조심성이 부족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진행자 서장훈은 “겉모습은 조심스러워 보이는데, 삶의 추구 방식은 할리우드 록스타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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