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AOMG가 소속 래퍼 재키와이의 데이트 폭력 피해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5일 AOMG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재키와이는 교제 관계에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피해 사실을 회사에 공유했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해당 사안이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의 신체적, 정신적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법률 자문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사법 절차에 따라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단계”라며 “수사 및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고자 한다. 근거 없는 추측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 확산, 2차 가해 행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재키와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멍이 든 신체 사진을 공개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는 전 연인이자 프로듀서인 방달로부터 지속적인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재키와이는 방달이 자신을 집 안에 감금하고 컴퓨터 모니터를 부수거나, 부엌에서 흉기를 꺼내 위협하고 목을 조르는 등 생명의 위협을 가했다고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그는 “살고 싶어서 알렸다”며 절박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반면 가해자로 지목된 방달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SNS를 통해 욕설 섞인 게시물을 올리며 “99% 맞은 건 나다. 난동을 부리는 걸 말리다 다친 사진으로 사람을 매장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쌍방 폭행을 호소했다.

이에 재키와이는 “하도 맞아서 방어 차원에서 뺨을 때린 적은 있지만, 방달이 기억을 왜곡하고 있다”고 재반박하며 두 사람 사이의 진실 공방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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