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송성문 ML 협상 마감 기한
운명의 일주일 밝았다
송성문을 향한 현지 관심은 분명해 뵈는 상황
29번째 코리안 빅리거 탄생할까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운명의 일주일이 밝았다. 메이저리그(ML) 진출을 위해 포스팅 절차에 들어갔던 송성문(29·키움)의 협상이 이번 주에 마감된다. 과연 29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탄생할 수 있을까. 야구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송성문의 포스팅을 공지했다. 이때부터 송성문의 ML 진출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협상 마감 기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만약 송섬문이 남은 일주일 안에 ML 30개구단 중 한 곳과 사인을 하면, 2026시즌 빅리그를 누빌 또 한 명의 한국 선수가 탄생한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끝난다. 그러면 송성문은 다음 연도 11월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포스팅 신청 당시 송성문은 “나는 ML에 도전하는 사람”이라며 “계약이 안 될 수도 있다. 실망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왕 도전장을 내민 상황.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일단 현지에서는 몇몇 구단이 송성문을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호르헤 카스티요 기자는 본인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송성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들이 최소 5개에 이른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25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송성문을 원한다는 얘기도 들렸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3루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격 대비 효과가 높은 자원”이라고 송성문을 평가했다. 실제로 구단 스카우터가 김혜성에게 송성문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기도 했다.
여러 얘기가 나오는 만큼, ML 구단들의 송성문을 향한 관심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 가진 재능이 많은 선수다. 기본적으로 방망이가 좋다. 2년 연속 3할 타율을 적으면서 타격 능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데뷔 첫 20홈런을 넘기며 파워도 보여줬다.

여기에 발도 빠르다. 2년 연속 20도루를 적었다. 단순히 성공 횟수만 많은 걸 넘어 효율까지 높았다. 올해 30연속 도루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기록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2024시즌부터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던 키움에서 밝게 빛났다. 그렇다 보니 ML 진출 기회까지 주어졌다.
1994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2024년 김혜성까지 총 28명의 한국 선수가 ML 무대를 밟았다. 이 영광의 명단에 송성문이 도전한다. 협상 마감일이 다가왔다. 관심을 보이는 구단도 있다. 송성문이 29번째 ‘코리안 빅리거’를 꿈꾼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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