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의료 의혹 여파…박나래 풀샷만 노출, 분장 소개 통편집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하차를 선언한 이후, 처음 전파를 탄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단독샷은 없었다. 반면 같은 논란으로 이름이 오르내린 키는 별다른 편집 없이 노출됐다.

13일 ‘놀라운 토요일’ 오프닝에서 박나래의 목소리는 들렸지만 카메라는 그를 비추지 않았다. 특히 분장 콘셉트에 맞춰 멤버들의 소개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평소 분장에 적극적이던 박나래의 분장 소개 장면은 통편집됐다.

다만 프로그램 특성상 단체 퀴즈 장면의 비중이 큰 만큼, 이후 박나래는 멤버들과 함께한 풀샷에서는 지속적으로 화면에 잡혔다. 단독 노출을 최소화한 편집이 눈에 띄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과 특수상해 혐의로 피소됐고,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인물과 관련된 불법 의료 행위 의혹까지 더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그는 놀라운 토요일과 나 혼자 산다 등 고정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같은 의혹에 연루됐다는 언급이 있었던 키는 하차를 발표하지 않았다. 최근 녹화에는 해외 일정으로 불참했다는 소식만 전해졌고, 이날 방송에서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출연해 대조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박나래를 둘러싼 또 다른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근무 기간 동안 4대 보험 가입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나래가 본인과 모친, 전 남자친구는 보험에 가입한 반면 매니저들에게는 계약서 없이 3.3% 세금만 공제한 급여를 지급했다는 것.

전 매니저들은 ‘수익 배분 계약이 지켜지지 않았고, 불법 의료 행위를 요구받았다’고도 주장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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