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한국 영화계의 거목이었던 원로 배우 故 윤일봉의 딸 윤혜진이 부친상 후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윤혜진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버지 장례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내주신 위로의 말들, 댓글과 DM들 하나도 빠짐없이 잘 읽었다. 답장을 일일이 드리진 못했지만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인사드리겠다”고 밝혔다.

배우 엄태웅의 장인이기도 한 故 윤일봉은 지난 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故 윤일봉은 1947년 영화 ‘철도 이야기’로 데뷔한 이래 ‘오발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등 무려 약 125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후(戰後)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화려하게 수놓은 명배우다.

2015년 제5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하며 그 업적을 인정받았다. thund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