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시아쿼터 교야마

선발-불펜 중 선발로 뛸 전망

외인 2명+토종 2명, 교야마까지

박준혁 단장 “선발진 힘 보탤 선수” 기대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선발이 찰떡인 투수다.

롯데는 지난 12일 아시아쿼터 투수로 일본인 쿄야마 마사야를 영입했다. 롯데는 “선발을 중심으로 불펜까지 가능한 쿄야마 마사야를 아시아쿼터로 1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미 지난 11월 마무리캠프를 진행한 미야자키 현장에서 쿄야마의 입단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쿄야마는 183㎝, 80㎏의 오른손 투수로 최고 시속 155㎞의 속구와 낙차 큰 스플리터가 장점이다. 또한 간결하고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속구의 회전력과 변화구 궤적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9시즌 동안 활약하며, 1000이닝 이상의 경험을 쌓기도 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멀티 자원. 그러나 롯데에서는 선발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유가 있다. 올시즌 내내 롯데는 선발 자원 부족으로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나균안, 박세웅이 제아무리 제 폼의 공을 던져도, 빈스 벨라스케즈 등 누구 한명이 갑자기 주춤하기 일쑤였다. 더구나 올시즌 5선발 고민이 많았다. 교야가마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서면서, 고민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교야마 합류로 5선발 구성을 마친 롯데다. 새롭게 영입한 외인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 기존 토종 선발진인 나균안, 박세웅 그리고 교야마까지. 총 5명이 내년시즌 롯데 선발 마운드를 지킨다.

박준혁 단장도 교야마를 선발 자원으로 본다. 박 단장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교야마는 회전력이 높은 속구와 낙차가 큰 포크볼이 장점인 선수다. 선발 투수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교야마는 “평소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컸고, 그곳에서 선수로 활약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임해 팬 분들이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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