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충=정다워 기자]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잡고 4연승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0-28 25-19 25-22) 승리했다.

기업은행은 7연패를 당하며 김호철 전 감독과 결별하는 강수를 뒀는데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적지에서 승점 3을 추가한 기업은행은 16점을 확보하며 3위 그룹에 합류했다. 3위 GS칼텍스(19점), 4위 흥국생명(18점), 5위 페퍼저축은행(17점)을 가시권에서 추격하는 그림이다.

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주도권을 쥐고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초반부터 리드하며 우위를 점했는데 세트 막판 듀스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 속 기업은행은 육서영과 최정민을 연속 득점을 묶어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기업은행은 초반 주도권을 GS칼텍스에 내주며 뒤졌다. 하지만 세트 중반으로 향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차이를 벌려 달아났다. 세트 후반부터는 최정민이 중앙에서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유로운 운영 끝에 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GS칼텍스는 권민지를 빼고 김미연을 투입하며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 변화를 줬다. 김미연이 세트 초반 득점에 가세했고 유서연의 화력도 살아나면서 힘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리시브까지 흔들려 초반을 지나면서는 8-12로 뒤졌다. 하지만 블로킹, 득점이 살아나 순식간에 15-13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바꾼 기업은행은 차이를 벌려 달아났다. 세트 막판 GS칼텍스가 맹렬하게 추격해 23-22 1점차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유지해 리드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빅토리아가 22득점으로 16득점에 그친 실바와의 맞대결에서 웃었고, 육서영이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최정민도 13득점을 맹활약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실바가 부진한 가운데 유서연이 17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지만 역부족이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