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 폭발 연습 현장 공개
상상초월 기발한 무대…유머러스한 스토리
16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올 연말 최고의 판타지 무대를 예고한 뮤지컬 ‘비틀쥬스’가 개막 6일을 앞두고 환상적인 호흡의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오는 16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개막을 앞둔 ‘비틀쥬스’에는 ‘비틀쥬스’ 역 정성화·정원영·김준수와 ‘리디아’ 역 홍나현·장민제 등이 출연한다.
공개된 연습실 사진 속 배우들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각자의 배역으로 완벽히 변신, 캐릭터의 본질을 찾아가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극의 중심을 이끄는 ‘비틀쥬스’ 트리오와 복잡한 내면을 가진 ‘리디아’ 듀오의 깊이 있는 연습 과정이 눈길을 끈다.
정성화·정원영·김준수는 단순히 익살스러움을 넘어, 캐릭터를 재치 있고 정교하게 조율하는 데 매진했다는 후문이다. 초연에서 ‘비틀쥬스’ 그 자체로 화제를 모았던 정성화는 노련한 코믹 연기의 정수를 보여주기 위해 캐릭터의 유머와 리듬을 완벽하게 입체화했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정원영은 예측 불가능한 애드리브와 재치 넘치는 매력으로 유쾌함을 한층 극대화했다. 막내 ‘비틀쥬스’ 김준수는 첫 코믹 캐릭터 도전을 위해 디테일한 표현력과 몸짓, 쉴 틈 없는 에너지 안배에 집중했다. 이처럼 저마다의 ‘3인 3색’ 매력을 뽐낸 세 배우는 비틀쥬스 월드의 완성을 예고했다.

홍나현과 장민제는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표현하기 위한 섬세한 작업에 몰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한다. 이들은 리디아가 가진 ‘죽음’에 대한 냉소와 가족과의 불화 속에서 겪는 고독함, 그리고 ‘비틀쥬스’를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분석해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특히 두 배우는 차갑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십분 살리며 누구보다 외로운 소녀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모습을 유감없이 펼쳤다.

이 밖에도 어설프고 순수한 초보 유령 부부 ‘바바라’ 역 박혜미·나하나와 ‘아담’ 역 이율·정욱진은 유령이 된 상황에 당황하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찰스’ 역 김용수·김대령, ‘델리아’ 역 전수미·윤공주 등 모든 배우가 완벽한 호흡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비틀쥬스’는 다수의 브로드웨이 흥행작을 탄생시킨 알렉스 팀버스를 필두로, 뮤지컬 ‘라이온 킹’의 마이클 커리가 마스크와 퍼펫을, ‘해밀턴’의 데이비드 코린스가 무대 디자인을 맡는 등 초호화 창작진의 만남만으로도 기발한 상상력과 블랙 코미디적 매력을 예고했다.
올 연말 최고의 스펙터클 뮤지컬 ‘비틀쥬스’는 12월 16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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