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배우 서현진이 드라마 트렁크 대본 표지에 10원짜리 동전을 붙인 이유를 배우 한석규의 조언을 기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9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똑 부러진다고요? 오해에영 | EP. 118 서현진 | 살롱드립’이라는 영상에는 서현진이 등장해 이같이 대답했다.

진행자 장도연은 “10원짜리를 대본에 붙이고 다니는 사진이 돌아다닌다”라며 “다들 내가 못 찾은 뭔가가 있다거나 감독님이 숨겨둔 의도가 있다고 얘기가 많다”라고 궁금해했다.

서현진은 “별거 아니다. ‘트렁크’ 대본에 10원짜리 동전을 붙여놨는데 촬영 들어가기 전에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한석규 선배님께 몇 년 만에 연락해서 고민 상담을 드렸다. 한 세 시간 얘기했는데 10원어치만 하라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까먹더라”라며 “안 되겠다 싶어서 10원짜리를 아예 붙여놨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도연은 “그 조언 자체가 너무 큰 칭찬”이라며 “서현진 씨가 욕심이 있고 열정이 있는 사람이니까 10원어치만 하라고 하신 거 아니냐”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정량만 하는 사람에게 10원어치만 하라는 건 민폐”라며 “연기를 하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 싶었던 적이 있냐”고 추가로 질문했다.

서현진은 “늘 울며 겨자 먹기로 한다”며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지? 어떻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라고 생각한다. 회사 사람들이 진절머리를 낸다”라며 예상 밖 대답을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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