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청담 한복판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연다. 오는 10일, 기존 SSG푸드마켓 청담점 자리에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이 문을 열며 식품·패션·리빙·다이닝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1,500평 규모의 복합형 공간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강남점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하우스오브신세계’ 모델을 청담 상권에 맞게 재해석한 것으로, 단순히 장을 보는 곳이 아닌 머물고, 맛보고, 쇼핑하며 취향을 발견하는 체류형 리테일 공간을 목표로 한다.

지하 1층에는 국내 최초로 패션 매거진 콘셉트를 적용한 신개념 식품관 ‘트웰브(TWELVE)’가 들어선다. 과일과 채소 등 대표 상품을 단독 쇼케이스로 전시하고, 제철 식재료를 색감과 질감 중심으로 배열하는 등 패션 편집숍의 진열 방식을 식품관에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목재와 메탈을 조합한 고급 집기 디자인으로 실제 패션 매장을 걷는 듯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트웰브 입구에는 약 100석 규모의 ‘아고라(Agora)’ 광장이 펼쳐져 고객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라운지 분위기를 조성했다. 매장 안쪽에는 자연광이 깊숙이 들어오는 썬큰 가든 구조의 중정도 마련해 사계절의 변화를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완성했다. 고객 편의를 고려한 동선 구조도 눈에 띈다. 기존 단방향 이동에서 양방향 이동으로 재설계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전 고객 대상으로 무료 발렛 서비스도 제공한다.

청담 상권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웰니스 푸드’ 라인업도 강화했다. 트웰브의 핵심인 ‘트웰브 원더바’에서는 인삼·마카·햄프시드·케일 등 영양 재료를 즉석에서 갈아 만든 약 40종의 스무디와 착즙 주스를 선보인다. 한식 델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발효:곳간’과 샐러드·그릴·라이스볼 등 글로벌 메뉴를 조합해 900여 가지 맞춤 플레이트를 만들 수 있는 ‘트웰브 키친’도 운영한다. 6천여 종의 웰니스 그로서리를 선보이는 ‘팬트리’에서는 트웰브가 제시하는 ‘12가지 기준’에 맞게 선정된 상품을 큐레이션해 제안한다. 영국 프리미엄 스낵 ‘미스터 프리드’, 맞춤형 시리얼 브랜드 ‘홀리’ 등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제품들도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트웰브가 직접 개발한 PB상품인 웰니스칩, 오가닉 우유·요거트, 비멸균 원유 버터 등 40여 종도 새롭게 선보인다.

전국 각지의 프리미엄 식재료를 모은 ‘프레시 푸드’ 코너에서는 강진 여물한우, 무항생제 인증 암소한우, 제주 해녀가 채취한 보말·뿔소라, 여수 돌산 갓 등 산지 특색을 담은 고급 식재료를 구성했다. 드라이에이징 전문가가 직접 숙성한 한우와 수산물도 제공하며, 건강 중심의 반찬 코너도 함께 운영한다.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 ‘베통 or, over the range’와 건강빵 전문 ‘제로브랜드’가 입점하고, 시코르·자주·까사미아 등 신세계 주요 브랜드들도 함께 구성돼 쇼핑 경험의 폭을 넓혔다.

지상 1층은 현대인의 취향을 세심하게 큐레이션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맨온더분’, 여성복 ‘자아’, 국내 최초 화이트 리쿼 전문매장 ‘클리어’, 7석 프라이빗 가이세키 레스토랑 ‘모노로그’, 모던 일식 ‘호무랑’ 등 패션·주류·다이닝을 한데 모아 완성도 높은 취향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최원준 상무는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은 신세계가 생각하는 삶 · 취향 · 일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리테일 공간이다“면서 “고객이 이곳에서 더 편안하고 풍요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