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우 관장, 아시아 최초 블랙벨트 2단 승단 및 제자 5명 블랙벨트 배출

[스포츠서울 | 김종철 기자] 브라질리언주짓수(BJJ) 명문 팀 ‘얼라이언스 주짓수(Alliance Jiu-Jitsu)’의 공동 창립자 알렉산드레 파이바(Alexandre Paiva·코랄벨트 7단)가 지난 6일 마산대학교 유도장에서 한국 공식 세미나를 진행했다. 얼라이언스는 IBJJF 월드주짓수챔피언십(World Jiu-Jitsu Championship)에서 총 15회 우승을 차지한 세계 정상급 팀으로, 이날 세미나에는 100명 이상의 수련생과 지도자들이 참석해 큰 열기를 보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주목받은 장면은 창원주짓수아카데미의 김동우 관장이 알렉산드레 파이바에게서 블랙벨트 2단을 직접 수여받은 순간이었다. 김동우 관장은 마스터 파이바의 직계 블랙벨트로 인정받는 국내 유일 지도자로, 얼라이언스 창립자로부터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블랙벨트 2단을 직접 승단받은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김동우 관장은 얼라이언스 주짓수팀 창립자의 직계 블랙벨트에게만 주어지는 ‘골든 블랙벨트 디플로마(Golden BlackBelt Diploma)’의 공식 보유자다. 이 디플로마는 금전으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아니라, 얼라이언스 창립자 라인을 정확히 계승한 지도자에게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인증으로서 김동우 관장이 한국에서 얼라이언스의 정통성을 가장 견고하게 이어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세미나 후 진행된 승급식에서는 김동우 관장과 오랜 시간 함께한 제자들이 블랙벨트 승급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모두 김동우 관장이 이끄는 정통 브라질리언주짓수 팀이자 공식 한국 대표팀인 ‘주짓수모드(Jiu-Jitsu Mode)’의 핵심 구성원들이다.

이날 블랙벨트 승급자는 서영식(창원주짓수아카데미), 강지훈(인천 주안 샤크주짓수멀티짐), 김성현(울산 동구 언더독MMA), 강수정(강원도 동해 로꼬주짓수), 이찬민(거제 GJA주짓수) 등 총 5명이다.

IBJJF 규정에 따르면 블랙벨트 2단 이상의 지도자만이 제자에게 블랙벨트를 공식 수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파이바에게서 2단을 승단받은 김동우 관장은 이 기준에 맞춰 정통성과 계보가 확보된 공식 승급식을 직접 주관했다.

김동우 관장은 승급 소감을 전하며 “더 빠르고 쉬운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겠지만, 브라질리언주짓수의 정통성·규율·규칙을 지키며 묵묵히 기다려 준 제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라며 “팀을 위해 헌신해 준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마산대학교의 장소 협조를 비롯해, 주짓수 대회 플랫폼 플로우콤프(FLOWCOMP)를 운영하는 김라은 대표(갬빗), (주)콜라겐랩·마왕족발 이민형 이사, 팀에스에이치 이승혁 대표 등의 적극적 지원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행사 말미에는 한국 얼라이언스 주짓수팀의 성장 과정에서 김동우 관장이 수행해 온 역할에 대한 알렉산드레 파이바의 두터운 신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바는 김동우 관장을 두고 “정확한 기술과 올바른 계보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며 이를 흔들림 없이 전수해 온 지도자”라고 높이 평가했으며, 한국에서 얼라이언스 주짓수팀의 정통성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김동우 관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jckim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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