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가수 조영남이 과거 미술대작 사건과 관련해 그림 환불로 망할 뻔만 일화를 공개했다.
전날인 6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조영남이 김장훈과 함께 출연해 “ 내가 그 한마디로 집도 날릴 뻔하고, 폭삭 망할 뻔했다”고 운을 뗐다.
조영남은 “전시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내 조수가 ‘조영남이 본인이 그리지 않고 조수를 쓴다’고 터뜨렸다”라며 당시 그림 대작 논란을 언급했다. 조영남은 “그건 다 하는 거니까”라며 미술계의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 그림이 마음에 안 들면 가져오라고,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며 “속으로 설마 환불이 들어올까 싶었는데, 수십 개가 들어온 거다”라고 전했다. 조영남은 대작 논란과 관련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방송에서 환불해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그림을 10만 원에 팔았으면 나와 갤러리가 50%씩 가지는데, 구매자는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 거다. 갤러리에 가서 반을 달라고 할 수 없지 않냐. 수십 개 물어주니까 다 날아갔다”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이어 “동건이 형의 말이 곧 교과서라 내가 무서워하는데, 전화가 와서 다시는 그림 안 그린다고 말하라고 하더라”라고 아나운서 김동건의 충고를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 대장”이라며 “그건 타고난 건데, 포기한다고 못 하겠더라. 무엇보다 죄가 아닌데”라며 그림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영남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항소해서 고등법원, 대법원에서 이겼다”고 밝혔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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