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직원 혹사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 원지 구독자 수가 99만으로 떨어졌다.

3일 오전 기준 유튜브 채널 이원지가 운영하는 ‘원지의 하루’ 구독자 수는 99.9만 명이다. 논란이 불거진지 10여일만에 2만명 이상 줄어든 셈이다.

논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6평 사무실 구함’이라는 영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원지는 새 사무실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소개된 새 사무실은 지하 2층에 위치한 6평 규모의 협소한 공간임에도 창문이 없고, 총 4명의 직원이 함께 근무해야 하는 환경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원지는 해당 영상을 즉시 비공개 처리하며 사과했다. 당시 원지는 “금일 업로드됐던 ‘6평 사무실 구함’ 영상에서 사무실 환경 관련해 시청에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영상만으로는 전체 건물의 환기 시스템이나 구조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실제 환경과 다소 다르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로 인해 같은 건물을 사용하시는 분들께도 오해나 불편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돼 해당 영상은 부득이하게 비공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영상 속 사무 공간이 있는 건물에는 다양한 업종이 입주해 있는 상가 건물로 건물 전체의 환기 시스템을 통해 공기 순환이 이뤄지도록 설계돼 있다고 들었다”며 “때문에 별도의 창문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사무실이다 보니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남겨주신 의견들을 적극 수용해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꼭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지는 1988년생으로 21일 기준 10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원지의 하루’를 운영 중이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와도 함께 한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 1~3에도 출연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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