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작곡가 주영훈이 자신의 곡을 받기 위해 조폭들까지 나선 사연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전날인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주영훈이 절친 윤다훈, 윤정수와 함께 출연해 “곡 써 달라고 건달한테 납치당한 적도 있다”며 작곡가로서의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주영훈은 “당시 제작자들이 나이트클럽 하는 사람이 많았다. 양복 입은 건달들이 날 태워 가서 많이 ‘바쁜가 보다, 연락해도 안 되고’ 말했다”라며 “댄스 2곡, 발라드 2곡을 언제까지 써 주겠다고 각서 쓰고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람들한테는 좋은 곡을 주기 싫다. 들었을 때 괜찮지만 내가 볼 때는 안 좋은 곡을 주려고 했는데 그게 더 힘들다”라며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주영훈이 “곡을 많이 만들 때는 한 달에 30곡씩 만들었다”라며 “화이트보드에 이번 달에 곡 줘야 할 가수들을 쓰면 유명한 가수들이 다 있었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시간이 안 됐다. 어릴 때니까, 놀기도 놀아야지. 영감 얻기 위해서 나이트클럽도 가야지. 거기서 같은 댄스곡이 나오지만 전주부터사람들이 춤추러 나가는 곡이 있다”라고 그에게 나이트클럽이 필수 코스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박경림은 “시장 조사네”라며 “그렇게 터보, 엄정화 노래에 그런 전주가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맞장구쳤다.
my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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