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태권도가 닌자라고?”

캐나다 대표 스포츠 전문 채널이 태권도를 ‘닌자’로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누리꾼의 제보로 알게 됐다’며 ‘캐나다 스포츠 채널 중 하나인 TSN이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태권도 훈련 장면을 게시하며 제목을 NINJA TRAINING? 이라고 달았다. 해당 영상은 ’좋아요‘가 17만 개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TSN은 1984년 개국한 캐나다 최초의 스포츠 채널로, 현지에서 ESPN과 함께 양대 스포츠 미디어로 꼽힌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질타받은 적이 있다. 태권도 영상 아래 해시태그를 ‘Judo’로 잘못 표기한 것을 서경덕 교수와 누리꾼이 항의해 수정했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건 태권도 종주국을 잘못 인식하는 외국인이 생각외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럴수록 비난과 분노만 할 게 아니라 정당한 항의를 통해 바르게 시정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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