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이용대와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윤채경과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용대 팬이 입장문을 올리며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9일 배드민턴 국가대표 갤러리에는 ‘이용대 열애설에 대한 팬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작성됐다.
글을 작성한 이용대 팬은 “본 입장문은 오랫동안 이용대 선수를 응원해 온 한 사람의 팬으로서, 책임 있는 소통을 요청드리고자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용대 선수는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높여 온 인물이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겪어 온 개인적인 삶의 무게와 사연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팬의 입장에서도 이용대 선수가 좋은 사람을 만나, 언젠가 또 다른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열애설의 진위와는 별개로, 그의 사생활이 과도하게 침해되거나 근거 없는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다만 최근 열애설 보도 이후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우새’에 방영된 소개팅 장면이 재조명되면서, 해당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만약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용대 선수가 소속사를 통해 보다 분명하게 해명하는 것이 그동안 이용대 선수를 신뢰하며 응원해 온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대로 열애설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팬의 기본적인 바람은 크게 다르지 않는다”며 “이용대 선수가 새로운 인연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것 자체로 축하할 일이며,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것입니다. 다만 이번 열애설과 과거 방송 내용이 함께 회자되면서 여러 오해와 논란이 생기고 있는 만큼, 열애설의 진위에 대한 최소한의 입장 표명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이용대와 윤채경이 1년째 열애설이 보도됐다. 두 사람은 8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우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용대는 침묵을 이어갔고, 윤채경 소속사 측은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팬이 분노한 이유는 프로그램의 진정성이다. 지난 7월 방송된 ‘미우새’에 출연한 이용대가 최진혁, 허경환과 함께 3대 3 소개팅에 나섰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헤어지고 나서 이혼한 나를 만나줄까 생각했다”며 “이제 누군가를 못 만나겠구나 했는데, 솔직히 연애도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용대의 방송 시점은 지난 7월이다. 윤채경과 1년 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면, 연애 중 소개팅 콘텐츠에 나서게 된 것이다.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의문이 붙을 수 밖에 없다.
앞서 배우 김민종도 지난 18일 한 방송에 출연해 과거 ‘미우새’ 출연분에 대해 방송용 설정이라고 고백했다. 2020년 ‘미우새’에 출연했던 김민종은 양평 산속의 작은 컨테이너에서 거주 한다고 방송 됐으나 김민종은 “당시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를 모신 곳과 가까워 잠시 머무는 공간이었는데, 제가 그곳에서 생활하는 듯한 이미지로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
‘미우새’는 미혼 출연자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콘셉트였다. 그러나 최근 결혼하거나 법적으로 부부가 된 출연자들이 지속적으로 모습을 비추며 논란을 빚어왔다.
한편, 이용대는 지난 2016년 국가대표 은퇴 후 2017년 배우 변수미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뒀다. 두 사람은 이듬해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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