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한일전 던질까
최선 다할 것
원태인 존경스러워
빠른 공 활용할 것

[스포츠서울 | 김포공항=박연준 기자]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미의 관심사(?)다. 과연 문동주(22)는 한일전에 등판할까. 우선 선수 본인은 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야구대표팀은 12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16일 도쿄돔에서 한일전을 치른다.
문동주는 올시즌 개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4경기,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를 적었다.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 가을야구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플레이오프 삼성전에서는 불펜으로 변신해 호투했다. 시리즈 MVP 역시 거머쥐었다.

대표팀에서도 문동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앞서 지난 8~9일 고척 체코전에는 등판하지 않았다. 문동주는 “내가 한일전에서 뛰는 것이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웃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나선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한일전 키플레이어로 ‘구위형 투수’를 꼽았다. 시속 16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문동주 역시 기대되는 선수 중 한명인 셈이다. 문동주는 “확실히 일본 선수들이 잘 친다. 빠른 공으로 일본 타자를 잡아낼 수 있도록 잘 사용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표팀 선발 한축을 맡는다. 본 무대에서 일본을 다시 만난다. 문동주는 “일본전이 정말 중요하다. 내가 대표팀에서 꼭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도쿄돔 평가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오겠다.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태인에 대한 존경심도 나타냈다. 문동주는 “원태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선발 투수다. 모든 기록을 찾아봐도 최상위 성적을 내지 않나. (원) 태인이 형 같은 선발은 유일무이하다”라고 극찬했다.
끝으로 문동주는 “몸 상태는 확실히 좋다. 좋은 공을 던지고 돌아오겠다”고 말을 맺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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