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남편의 응원 속에 인생 2막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하원미는 11일 자신의 SNS에 “오늘 첫 출근 했는데… 센스쟁이 롱롱이가… 꺅~ 너무 귀여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한 사진에는 첫 출근을 축하하기 위해 추신수가 준비한 커다란 화분이 담겨 있다. 화분에는 ‘하원미 선생님 남편 추신수’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아내의 새로운 출발을 향한 남편의 유머와 진심이 전해진다.

그는 또 “오늘 첫 출근 했는데… 센스쟁이 롱롱이가… 꺅~ 너무 귀여워. 장보고 집에 와서 저녁 먹으면서 시작한 와인타임이... 마지막엔 옛추억에 둘 다 눈물콧물 엔딩”이라고 적으며, 첫 출근의 설렘과 부부가 함께 나눈 감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같이 나이 들어가면서는 추억을 안주 삼아 산다더니… 또 얘기하고 얘기해도 뭉클하고 슬프고 뿌듯하고 기쁘다”고 덧붙여 긴 시간 곁을 지켜온 동반자로서의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하원미는 필라테스 지도자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필라테스를 10년 했다. 남편에게 필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너무 좋아서 강사가 됐다. 한국에 와서 2년 차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운동복을 입고 회원들을 지도하는 모습과 일상의 단편들을 공개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공백기와 불안을 털어놨다.

“아이들이 더 이상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순간, 나만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이었다”, “셋째가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내 시간이 너무 많아졌다. 공허했지만, 그때 필라테스를 만나 다시 나를 찾았다”고 고백하며 비슷한 시기를 겪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 “같이 나이 들어가면서도 서로의 이야기를 웃으며 나눌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전한 그는, 가정과 자신을 함께 지키는 선택으로 인생 2막을 채워가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