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함께한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APT.)’가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8일(현지시간)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는 내년 2월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는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18일 공개된 곡으로, 한국의 술게임 ‘아파트’를 재치 있게 모티프로 삼아 만든 유쾌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발매 직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최고 3위까지 오르며 K팝 아티스트 협업곡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곡으로 로제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제 그래미 무대까지 바라보게 됐다.

후보 발표 직후 브루노 마스는 자신의 SNS에 로제와 함께 찍은 사진과 그래미 후보 리스트를 올리며 “이것 좀 봐! 로제, 그래미 땡큐!”(Ayyye Thank You Recording Academy, roses_are_rosie Look at that!)라는 글로 기쁨을 전했다. 팬들은 “팝과 K팝의 완벽한 조합”, “그래미 무대에서 꼭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수상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오는 2026년 2월 1일(현지 시간) 미국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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