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가 임박한 시점. 체코의 최종 화두는 ‘테스트’다.

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격돌할 체코는 상대적으로 대회 준비가 늦은 팀이다. 지난 4월 1일까지도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를 소화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월드컵을 대비하기보다는 당장의 본선 진출을 위해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었다.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하는 흐름으로 일관했다.

마침내 변화가 찾아온다. 마지막 리허설을 앞둔 체코는 마침내 뉴페이스를 과감하게 발탁해 대규모 실험에 나선다. 체코는 이달 31일 체코 프라하에서 코소보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미국 뉴저지 해리슨에서 과테말라와 최종 스파링을 갖는다.

코소보전을 앞두고 체코는 총 29명을 발탁했다. 최종 엔트리 26명에 3명을 더한 인원이다. 예비 인원 2명을 제외하고 26명으로 엔트리를 꾸려 미국으로 향한 홍명보호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A매치 경력이 전무한 젊은 선수들이 6명이나 포함된 점이다. 특히 공격, 미드필드 쪽에 5명이 집중되어 있다.

2002년생 골키퍼 루카스 호르니체크(브라가·포르투갈)가 낙점되어 북중미로 향하게 됐다. 호르니체크는 3번 골키퍼로 대표팀과 함께한다. 그 외에 신장 188㎝의 스트라이커 크로스토프 카봉고(23·믈라다 볼레스라프), 윙어 데니스 비신스키, 미드필더 알렉산드르 소이카(이상 23·빅토리아 플젠)가 이름을 올렸다. ‘무려’ 2008년생으로 월드컵을 앞두고 6월에 만 17세가 되는 체코의 신성 미드필더 휴고 소추레크(스파르타 프라하)도 포함됐다. 1998년생으로 나이가 있지만 아직 A매치 데뷔 경력이 없는 파벨 부하(신시내티·미국)도 명단에 들었다.

수비는 기존에 하던 대로 보수적으로 가되 공격 쪽에서 가능성이 있는 뉴페이스를 최대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5명 중 2명은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 월드컵으로 향하게 된다. 아직 어린 20대 초반의 선수들을 포함해 미래까지 대비하는 차원의 선발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에 발탁된 어린 선수들은 지난 유럽 예선에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기량을 선보일지 미지수다. 성장세가 가파른 유망주의 경우 빠르게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표팀 입장에서는 코소보, 과테말라로 이어지는 체코의 마지막 평가전을 꼼꼼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어떤 히드카드로 활용될지 알 수 없는 만큼 철저한 대비는 필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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